삼성이 연패 탈출을 위한 변화를 선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1군 엔트리 변경. 김기태(투수), 진갑용(포수), 박찬도(외야수)가 말소되고 김재현(내야수), 이상훈, 이영욱(이상 외야수)가 등록됐다.
류중일 감독은 9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채태인(무릎), 최형우(종아리), 박석민(발가락) 등 주축 타자들 가운데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많다. 아픈 애들이 계속 나가야 하니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며 "경기 후반에 대수비 또는 대주자 교체를 위해 야수들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타일러 클로이드가 아내 출산에 맞춰 미국으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날 예정. 삼성은 김건한 또는 김기태를 임시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중간에서 던지다가 갑자기 선발로 나가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 2군에서 체계적인 선발 수업을 받아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도 일부 조정됐다. 채태인이 무릎 통증으로 빠졌다. 1번 나바로, 2번 구자욱, 3번 박한이, 4번 최형우, 5번 박석민, 6번 이승엽, 7번 박해민, 8번 이지영, 9번 김상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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