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장원삼, 다음 등판 때 전화위복하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09 18: 04

이번에도 믿음의 야구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장원삼을 향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장원삼은 올 시즌 11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4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83. 지금껏 그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7일 마산 NC전서 3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9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장원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 번 더 등판해 전화위복의 기회를 마련하면 계속 던지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2군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특정 선수가 부진할때마다 '다른 선수로 바꿔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 팀을 가장 잘 아는 건 바로 나다. 대안이 있어야 바꿀텐데 정인욱도 어깨 통증에 시달리다 최근 들어 캐치볼을 재개했고 2군에도 자원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류중일 감독이 바라보는 장원삼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장원삼이 구속보다 공회전력과 변화구 그리고 컨트롤로 승부하는 스타일인데 예전의 공회전력과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맞을 수 밖에 없다. 다음 등판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선발진이 가장 탄탄하다. 장원삼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류중일 감독 또한 "어느 팀이든 걱정은 없을 수 없다. 나갈때마다 잘 던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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