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보다 팀 승리 우선" 피가로의 팀 퍼스트 정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09 18: 28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알프레도 피가로(삼성)가 올스타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 가운데 올스타전 후보에 오른 건 피가로가 처음이다. "후보 선정 당시 성적으로 결정했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설명이다.
9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피가로에게 올스타전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아직 잘 모르겠다. 올스타전에 가면 좋겠지만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다"며 "나는 삼성의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올스타전에 참가한다면 좋겠지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피가로는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그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도미니카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정말 도미니카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을까. 이에 피가로는 "도미니카에 머무르는 기간이 11, 12월 두 달 뿐인데 한국 날씨가 춥지 않다면 모르겠지만 많이 춥다. 그리고 물가도 많이 비싸다"고 마음을 바꿨다.

대구는 '찜통 더위'로 더더욱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대구구장은 인조잔디 특성상 그라운드 위가 더 뜨겁다. 한여름 체감 온도는 40도를 웃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덕아웃에 선풍기가 설치돼 있지만 찜통 더위를 막을 수 없었다. 피가로는 "도미니카는 더워도 바람이 건조해 괜찮다. 반면 대구는 습도가 더 높아 더 더운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피가로의 가족들을 위해 여성 통역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피가로는 "쉬는 날 가족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구단에서 가족들을 위한 여성 통역 직원을 배치해 너무 좋고 편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피가로는 "인터뷰를 통해 늘 하는 말이지만 등판할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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