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박지성(34)이 직접 꼽은 최고의 선수들은 누구일까.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있는 박지성에게 직접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선수들과의 추억을 주제로 진행한 약식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맨유를 비롯해 교토 퍼플상가, PSV 아인트호벤,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총 435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맨유에서는 205경기에 나서 27골을 기록했다. 상대한 팀은 58개 팀이고, 맞선 선수는 수 천명이 이른다.

박지성의 기억에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긴 선수는 여럿 있었다. 먼저 그는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빠른 선수로 PSV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르옌 로벤을 꼽았다. 상대한 선수 중 가장 빠른 선수로는 티에리 앙리를 선택했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탄탄한 선수로는 맨유에서 절친을 맺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를,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탄탄한 선수는 마이클 에시앙을 뽑았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터프한 태클 실력을 갖춘 선수로는 올드 트래퍼드를 함께 누볐던 네마냐 비디치를,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터프한 태클 실력을 갖춘 선수는 젠나로 가투소를 언급했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패스 실력이 뛰어난 선수로는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던 폴 스콜스를 꼽았고,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패스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사비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로는 박지성과 친분이 있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상대한 선수 중 가장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는 안드레이 세브첸코를 들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리는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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