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5실점’ 박종훈, 부진으로 조기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9 19: 21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던 박종훈(24, SK)이 NC 타선에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하며 조기강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 시즌 SK의 5선발로 자리잡은 박종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선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51로 괜찮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던 박종훈은 이날 제구난에 급격히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투구수는 58개였다.
1회는 비교적 잘 막았다. 1사 후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나성범과 테임즈라는 NC의 간판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가 악몽이었다. 사사구를 남발했고 결국 NC의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했다.

1사 후 이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박종훈은 지석훈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이어 손시헌에게도 볼넷을 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김태군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실점했다. 박민우의 투수 앞 번트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종호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는 나성범에게 우중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SK는 0-5로 뒤진 3회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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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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