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승’ 두산, LG 3연패 빠뜨리며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09 22: 13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3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바탕으로 앞서 나간 끝에 5-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31승 23패로 3위를 굳게 지킨 동시에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선취점은 첫 이닝에 나왔다 두산은 1회초 선두 민병헌의 우전안타와 1사 후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진 김현수의 안타로 찬스를 잡고 2사에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외야 우중간에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은 2회초 선두 오재일 타석에 나온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4회초 2사 1루에 정수빈의 연속 도루와 데이빈슨 로메로의 볼넷으로 1, 3루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에 1점을 쫓겼지만 두산은 6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 김현수의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로메로의 삼진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때 포수 유강남의 실책에 3루까지 간 김현수가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5-1이 됐다. 두산은 8회말 1점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오현택-이현승-노경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돌아온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4개를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수확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터뜨렸다. 1번 민병헌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계속해서 찬스를 제공했고, 로메로 뒤에 위치한 5번 오재원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김현수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 루카스 하렐이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타선도 유희관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9위 LG는 25승 1무 33패가 됐다.
nick@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