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호 2홈런 4타점' kt, 롯데전 첫 승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09 21: 40

홈런포 4방을 앞세운 kt 위즈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전 첫 승리를 따냈다.
kt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하준호가 2개,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각각 1개씩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정대현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점), 시즌 3승 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는 시즌 14승(45패)째를 따내는 것과 동시에 롯데전 5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29승 29패로 다시 승률 5할에 턱걸이했다.

kt는 모든 득점을 홈런으로 냈다. 1회 2사 후 마르테의 안타로 1루가 채워졌고, 댄 블랙이 KBO리그 첫 번째 홈런을 결승 투런으로 장식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투심을 받아쳤다.
3회에는 하준호의 시즌 2호, kt 이적 후 첫 홈런이 터졌다. 하준호는 린드블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준호는 6회 2사 1,2루에서는 린드블럼의 포크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하준호의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4호, 그리고 데뷔 후 첫 한 경기 2홈런이다.
마르테도 홈런으로 화답했다. 마르테는 5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린드블럼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2루타가 연달아 나와 1점을 냈고, 5회에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문규현이 내야땅볼로 2루를 밟은 뒤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여기서 나온 2점이 롯데 득점의 전부였다.
kt 타선에서는 하준호가 5타수 2안타 2홈런, 마르테와 댄 블랙이 각각 5타수 3안타 1홈런씩 기록했다. 정대현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장한 김재윤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5⅔이닝 7실점, 한국무대 최악의 피칭을 했고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