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바탕으로 앞서 나간 끝에 5-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31승 23패로 3위를 굳게 지킨 동시에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유희관은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오현택-이현승-노경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돌아온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4개를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수확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터뜨렸다. 1번 민병헌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계속해서 찬스를 제공했고, 로메로 뒤에 위치한 5번 오재원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김현수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경기 초반 유희관의 구위가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경험이 쌓이면서 영리하게 경기를 잘 이끌었다. 이현승도 오랜만에 합류하면서 부담이 있었을 텐데 부담을 이기고 깔끔하게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10일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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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