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27, SK)가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을 갖는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경기에 메릴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9일 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한 SK나, 최근 부진한 켈리나 모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켈리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손목 부상 전 7경기에서는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2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5월 29일 인천 넥센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8실점, 6월 4일 수원 kt전에서는 4이닝 동안 6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치솟은 이유다.

두 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며 무려 23개의 안타를 맞는 등 난타당했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제구가 흔들렸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한편 3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이태양(22)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5월 29일 KIA전에서는 4이닝 4실점, 6월 4일 마산 LG전에서는 4⅔이닝 3실점으로 모두 5이닝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를 상대로는 4월 28일 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아픔을 갚아주면서 시즌 3승째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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