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발들의 약진, NC 1위 싸움에 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0 06: 00

NC 젊은 투수들이 약진하고 있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선발로 전환한 이민호(22)와 2군에서 돌아온 이재학(25)이 나란히 선발 첫 승을 거둔 것이다. 
NC는 올 시즌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불혹의 노장 손민한을 제외하면 믿고 맡길 만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선발 평균 투구이닝이 4.91이닝으로 리그에서 3번째 적었다. 5회 이전 선발 강판이 21경기로 4번째 많았다. 
막강 타선의 화력과 불펜투수들의 선전으로 한 때 1위에 올랐지만 장기레이스에서 선발진 안정 없이는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없었다. 1군 첫 해부터 함께 한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을 중도 퇴출한 것도 결국 선발진을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아직 찰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NC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고 있다. 6월 4연패 후 3연승 중인데 모두 선발승이다. 에이스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2경기에서 20대 젊은피 이민호와 이재학이 선발승을 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민호는 시즌 첫 선발이었던 7일 마산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김경문 감독도 "앞으로는 이민호를 선발로 쓸 것이다"며 "범타 유도능력이 좋았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고 반색했다. 
이재학 역시 2주만의 1군 복귀전이었던 9일 문학 SK전에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무사사구 투구로 시즌 내내 문제가 된 불안한 제구를 떨쳐냈다. 이재학은 "그동안 팀에 도움이 못 돼 미안했다. 이제부터라도 선발의 한 축으로 시즌 끝까지 던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시즌 초반 선발 2승을 거뒀던 이태양도 10일 SK전 선발로 나선다. 외국인·베테랑 의존도가 높았던 NC 선발진에도 젊은 피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1위 삼성에 1경기차 바짝 뒤쫓고 있는 2위 NC가 젊은 선발들의 약진으로 선두 싸움에 힘을 받고 있다. 
waw@osen.co.kr
이민호-이재학.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