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첫 구원패에도 계속 불펜 대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0 06: 27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이대은(26)이 구원으로 나온 첫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첫 구원 실패에도 계속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이대은은 지난 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 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5-4 리드 상황에서 역전 허용했고, 지바 롯데는 6-7로 패했다. 이대은은 결국 구원 첫 등판부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6승)째로 평균자책점은 5.03에서 5.29로 상승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이대은의 구원 전환으로 지바 롯데가 시즌 최다 5연패에 빠졌다'고 헤드라인을 달았다. 이어 '불펜을 재편한 날 역전패로 5연패를 당했다. 1점차 리드에서 7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대은이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은은 선발 최다 6승을 하고 있지만 150km가 넘는 직구에서 구원의 적성을 발견했다. 선발에서 구원으로 보직 전환했으나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고 지적했다. 팀 내 최다 6승 선발투수를 구원으로 바꾼 것이 실패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첫 구원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대은은 당분간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나오게 될 듯하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토 쓰모투 지바 롯데 감독은 "불펜에서 던질 투수가 없다"며 "내일(11일) 이후에도 이대은을 구원으로 사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선발 6승을 올린 이대은이지만 객관적 성적 자체는 뛰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2군에서 잠시 조정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불펜이 불안한 팀 사정과 맞물려 당분간 구원으로 나선다. 첫 등판 실패를 딛고 이대은이 구원으로 자리 잡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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