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게이머들은 게이밍 기기의 극한을 확인할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 레이저는 연간 100만불 정도를 e스포츠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그 투자의 첫번째 시장이다".
앤드류 필립포 e스포츠 전문가는 한국e스포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레이저 뿐만 아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와 영국 BBC 등 세계서 손 꼽는 미디어들이 한국 e스포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5일 ‘한국 게이밍의 진짜 상처’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e스포츠 산업과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프로 게임단 KT 롤스터를 중심으로 e스포츠 선수들의 일상 생활과 연습 환경, 경기 모습 등을 밀착 취재하며 전반적인 한국 e스포츠를 보도했다.

보도에서 KT 롤스터 소속 프로 선수들은 숙소 생활 등을 공개하며 연습 모습이나 평소 자유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영호 선수는 오른쪽 팔의 수술 자국을 보여주며, ‘영광의 훈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선수들의 연습 시간을 “선수들이 만들어 낸 규칙적인 ‘탁탁탁’ 소리는 최면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연습실은 마치 시험을 치르는 곳 같았고, ‘방해하지 마시오’라고 외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언급하며, 진지한 연습 시간을 표현했다.
또한 e스포츠 선수들의 인기도 소개했다. BBC는 “e스포츠 팬들은 K팝과 가수 대신 프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관심을 준다”라며, “e스포츠는 ‘강남스타일’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게 느끼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역시 국민적인 오락으로서 누구나 선수들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수백만명이 e스포츠 방송을 시청한다는 내용으로 한국e스포츠 산업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가장 성공한 게임 개발 회사인 CJ 게임즈와 삼성 등의 기업이 직접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등이 한국의 e스포츠가 경쟁력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전한 바 있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한국의 e스포츠 위상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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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