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 영맨, 데뷔전서 PIT 상대 7이닝 1실점 승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0 10: 04

[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피츠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7회까지 안타 3개로 1득점하는데 그쳤다.
피츠버그 타선을 애먹인 주인공은 우완 투수 테일러 영맨(JUNGMEN이나 구단의 안내에 의하면 영맨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영맨은 언뜻 투 피치 투수로 생각 될만 했다. 직구와 커브만 15개 던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체인지업도 던지기는 했지만 주무기는 92-94마일을 오가는 빠른 볼이었다.
여기에 LA 에인절스 제러드 위버 처럼 좌측 발을 들어올릴 때 몸 전체를 틀어 발끝과 상체가 모두 3루를 향하는 투구 동작도 릴리스 포인트를 보거나 타이밍을 맞추기 여려워 보였다.
피츠버그는 0-1로 뒤지던 2회 1사 스탈링 마르테가 볼카운트 2-1에서 커브(77마일)로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오는 영맨에게 빅리그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는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어 데드로 알바레스의 좌측 파울라인 안 쪽에 떨어지는 2루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들며 영맨을 그로기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루키에게 자신감을 주고 말았다.
이 때부터 6회 2사 후 앤드류 매커친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이것도 커브를 공략했다)를 칠때까지 피츠버그는 12명의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영맨은 3-1로 앞선 8회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셰인 피터슨으로 교체 됐다. 7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2개 1실점의 호투였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1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영맨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2번째로 밀워키에 지명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전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지난 해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프리플A에서 28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57이었다.
2014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 6번째 밀워키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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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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