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좌완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결국 또 홈구장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리리아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펠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부르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8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했으나 1-3으로 뒤지던 8회 자신의 타석에서 강정호와 교체 됐고 그래도 패전이 확정됐다. 시즌 5패째이자 홈구장에서 당한 4패째다.
리리아노는 2회 1사 후 제이슨 로저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공수교대 후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은 됐으나 7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과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내주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다시 로저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리리아노는 올 시즌은 그 동안 홈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전날까지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무려 6.04(25.1이닝 7자책점)에 이르렀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아니면 초반에 무너졌다. 홈경기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적도 있다.
가장 최근에 홈에서 등판했던 5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홈경기 시즌 첫 승을 따내 홈경기 징크스에서 벗어나는가도 싶었다. 하지만 10일 다시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리리아노의 홈경기 성적은 원정경기와는 달랐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고 피칭 내용도 좋았다. 6경기 모두 QS였고 평균자책점도 1.52(41.1이닝 7자책점)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리리아노는 피츠버그와 FA 계약 첫 해인 2013년에는 홈에서 8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해는 홈에서 2승 5패로 부진(원정은 5승 5패)했다. 원정경기에서는 올 시즌 더욱 잘하는 대신 홈에서 부진은 그대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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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