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40점’ CLE, 3차전 잡고 시리즈 역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0 12: 49

 르브론 제임스(31)가 대활약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에서 시리즈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6-91로 눌렀다. 1패 뒤 내리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스테판 커리는 매튜 델라베도바를 상대로 8개의 야투(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찰스 바클리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델라베도바를 높게 평가하는지 모르겠다. 3차전에서 커리가 델라베도바를 죽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리는 처음 시도한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았다.

초반 분위기는 클리블랜드가 가져갔다. 트리스탄 탐슨이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델라베도바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제임스의 덩크슛으로 클리블랜드는 12-5로 기선을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존스, 마이크 밀러 등 후보 선수들이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트리스탄 탐슨은 1쿼터에만 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24-2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주포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전반전 9득점 합작에 그쳤다. 둘은 15개의 슛을 던져 4개만 넣는 부진을 보였다. 안드레 이궈달라가 10득점으로 선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7-44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부터 제임스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불도저처럼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던지는 그의 점프슛에 상대는 속수무책이었다. 델라베도바까지 외곽슛이 폭발했다. 커리는 1쿼터 초반 3점슛 하나를 넣은 뒤 27분 동안 침묵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후반 68-48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이궈달라의 덩크슛, 탐슨의 3점슛, 이궈달라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데이빗 리는 제임스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커리의 3점까지 터지며 종료 5분 40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단숨에 3점으로 줄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급격하게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결국 제임스가 직접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는 종료 4분 10초전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려 급한 불을 껐다. 커리는 종료 2분 45초전 다시 80-81로 추격하는 3점포를 터트렸다. 델라베도바는 커리의 파울을 바스켓카운트로 받아치며 대활약했다. 힘을 얻은 제임스는 종료 1분 44초전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커리는 되살아났다. 커리는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51초를 남기고 중요한 순간 커리는 제임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데이빗 리의 파울로 델라베도바가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었다. 제임스는 상대의 파울작전에도 침착하게 자유투로 맞섰다.
커리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다시 3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았다. 파울작전에서 제임스는 다시 자유투 2구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는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다시 한 번 초인적인 활약을 펼쳤다. 델라베도바는 20점, 4어시스트로 거들며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주포 커리(27점)가 전반전 3점에 막히며 너무 늦게 터졌다. 클레이 탐슨도 14점으로 부진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