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6-91로 눌렀다. 1패 뒤 내리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데이빗 블랫 클리블랜드 감독은 “2승 1패다. 모든 것이 열려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 4차전에서 아직 더 발전시켜야 할 것들이 있다”며 승리에 만족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제임스가 20개의 슛을 놓친 것에 대해 지적하는 질문이 나왔다. 블랫은 “제임스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정말 날 놀라게 했다. 정말 잘했다. 나쁜 슛을 많이 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지배했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줬다. 매일 그렇게 뛰도록 하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점을 넣으며 스테판 커리(27점)를 잘 수비한 매튜 델라베도바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은 시즌 내내 그를 보지 않아 놀랐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 미친 듯이 뛰는 선수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3쿼터까지 10점으로 막힌 커리의 부진에 대해서는 어떨까. 블랫은 “4쿼터 공격이 안 풀려서 (커리에 대한) 수비를 바꿔서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커리가 부진해도 좋은 선수다. 그는 어려운 슛을 많이 넣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델라베도바는 공격이나 수비 뿐 아니라 허슬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블랫 감독은 “다들 그를 좋아하시지 않나? 델리는 가장 클리블랜드 사람 같은 호주 사람이다. 그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 오직 팀을 위해 뛴다. 9분을 뛰든 40분을 뛰든 그렇다. 그의 가장 큰 팬은 카이리 어빙이다. 어빙이 (요즘 델라베도바의 활약상을 보고) 정말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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