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르브론, 미친 활약을 하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0 14: 00

스테판 커리(27)가 슈팅기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91-9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1승 2패로 시리즈의 주도권을 내줬다. 4차전까지 원정에서 치러 불리한 입장이다.
커리(27점)는 전반전까지 단 3득점에 묶였다. 에이스의 부진으로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내 끌려갔다. 4쿼터 커리는 3점슛 5방을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너무 늦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커리는 제임스가 46분이나 뛰었는데 왜 막지 못했냐는 질문에 “정말 대단한 선수다. 슈팅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정말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쉽게 넣었다. 공격을 정비해서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3쿼터까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커리는 “4쿼터에 공격성을 찾았다. 변명은 필요 없다. 원정에서 이기려면 특히 공격적으로 해야 된다. 전반전에 슛을 넣지 못했다. 슛을 넣든 못 넣든 경기를 즐겨야 한다. 후반전에 다른 방법을 찾았다. 어려운 시리즈지만 난 이런 도전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카이리 어빙이 빠진 뒤 클리블랜드가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질문도 나왔다. 커리는 “어빙이 없다고 경기가 쉽지는 않다. 그들은 이미 어빙 없이도 애틀란타를 이겨서 파이널에 왔다. 많은 상황을 이겨왔다. 르브론이 미친 활약을 하고 있다. 정말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와의 서부 준결승에서 1승 2패로 뒤지던 시리즈를 뒤집었다. 커리는 “다른 팀인데 같은 상황이다. 1차전 홈에서 이기고 2연패를 당했다. 2승 1패와 1승 2패는 자신감이 다를 것이다. 4차전에서 이기면 홈코트에서 다시 우세를 점할 것이다. 아직 자신감이 있다. 4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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