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폭발’ 르브론, “기록 신경 쓰지 않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0 14: 42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역대급 퍼포먼스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6-91로 눌렀다. 1패 뒤 내리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의 원맨쇼를 펼쳤다. 막판 골든스테이트의 파울작전이 나오자 자유투(10/12)마저 정확했다. 육중한 체구를 앞세운 제임스의 1대1 공격은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최고의 무기였다.

경기 후 제임스는 매튜 델라베도바와 공통점을 묻자 “둘의 공통점은 항상 열심히 뛴다는 것이다.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이 좋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0득점에 대해 제임스는 “팀이 이겨서 그뿐이다. 득점이나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얼마나 많이 하던 다 팀을 이기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두 명이 빠졌다. 파이널에서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슛 몇 개를 쏘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4쿼터에만 3점슛 5방, 17점을 쏟은 커리(27점)에 대해서는 “무서운 상대다. NBA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은데 커리가 그 중 한 명이다. 슛이 정말 좋다. 그렇게 드리블을 하면서 슛 하는 선수를 본적이 없다. 항상 중요한 슛을 쏘는 선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제임스는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과 말투에 인터뷰에 임했다. 자신의 대활약으로 이겼다는 기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제임스는 “아직 3경기를 했을 뿐이다. 4쿼터에 리듬을 잃고 실책을 했다. 커리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다. 좋은 코칭스태프들만 믿고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