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신전 16호 홈런 폭발 '타율 .335' (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0 21: 00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교류전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6호 홈런.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6일-5경기만의 홈런 재가동으로 6월 8경기에서만 4홈런이다.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야쿠루트 스왈로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3할3푼3리에서 3할3푼5리(206타수 69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와 붙었다. 볼카운트 2-1에서 후지나미의 4구 151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자 이대호의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솔로 홈런. 퍼시픽리그 홈런 1~2위 나카타 쇼(니혼햄·19개)와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8개)에 2~3개차 뒤진 3위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말에는 후지나미의 초구 가운데 낮은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6회말 2사 2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22번째 볼넷. 이어 4-5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후쿠하라 시노부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했고,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2사 1,2루 찬스에서 후쿠다 슈헤이가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대호의 출루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과 투타 맞대결도 연이틀 불발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한신에 4-5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34승22패3무 승률 6할8리를 마크한 소프트뱅크는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0으로 꺾은 2위 니혼햄 파이터스(35승23패1무·승률.603)에 승률없는 퍼시픽리그 1위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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