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승회가 선발 5이닝을 눈앞에 두고 손톱을 다쳐 교체됐다.
김승회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1로 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손톱이 깨져 계속해서 투구를 할 수 없었고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지난 주 손톱이 말썽을 부려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건너뛴 김승회는 상태가 호전돼 마운드에 올랐다. 안정적이고 빠른 템포로 투구를 이어갔고, 3회 1사 1,3루에서 하준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kt 중심타선을 상대로도 긴장감없이 호투했다.

그러나 5회 김승회는 김상현과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손톱 부상이 도지면서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지난 번 등판에 오른손 중지손톱이 들려서 쉬면서 관리를 했다. 투구가 가능해 이번에 등판했는데 4회 이후 다시 손톱이 들려 보호차원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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