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김택형(19)이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김택형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택형은 팀이 2-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2승과 함께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김택형은 2-0으로 앞선 1회말 나지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다원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주찬, 브렛 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첫 타자 최용규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수 박동원이 최용규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이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엔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전안타,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 때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위기서 탈출했다. 4회엔 김주형(중견수 뜬공), 최용규(유격수 땅볼), 김호령(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강한울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나지완, 김다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택형은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그리고 팀이 2-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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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