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시즌 18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신의 5-4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8세이브째로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17로 낮췄다.
지난 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3일 2경기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사와무라 가즈히로(요미우리·18개)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19개)에게도 1개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구원왕 경쟁을 본격화했다.

오승환은 5-4 한 점차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바깥쪽 낮은 143km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운 오승환은 대타 에가와 도모아키를 2구 가운데 높은 140km 컷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가 된 나카무라 아키라를 3구 바깥쪽 높은 133km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 삼자범퇴 퍼펙트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11개로 스트라이크 7개, 볼 3개. 최고 148km 포함 직구를 8개나 던지며 결정구로 변화구를 활용했다.
한편 이대호가 8회말 대주자로 교체되는 바람에 오승환과 투타 맞대결은 연이틀 불발됐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속에 한신은 5-4로 승리, 전날 소프트뱅크에 당한 0-5 영봉패를 깨끗이 되갚았다. 시즌 30승(29패) 고지를 밟은 한신은 센트럴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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