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현 데뷔 첫 만루포' 한화,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10 21: 49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웃었다.
한화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안영명은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울산 롯데전 이후 2연패 마감. 그리고 고양 원더스 출신 신성현은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이용규는 역대 68번째 1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은 투타 엇박자 속에 6일 마산 NC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던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시즌 3패째. 2013년 4월 10일 대구 경기 이후 한화전 3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8회 볼넷을 추가하며 역대 38번째 600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2회 한화 선발 안영명의 투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구자욱과 교체됐다.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 타박상이라고 한다.
삼성은 2회 박석민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한화 선발 안영명의 5구째를 밀어쳐 105m 짜리 우월 1점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8호째.
그러자 한화는 4회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신성현이 삼성 선발 차우찬의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25m.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박석민, 구자욱, 박해민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4-2로 앞선 5회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정근우가 삼성 선발 차우찬의 1구째를 그대로 공략해 125m 짜리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 7회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운드는 선발 안영명에 이어 김기현,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이 차례로 등판했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신성현이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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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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