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안방마님 김태군(26)의 소리 없는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3경기에서 7타점을 수확하며 공포의(?) 9번 타자로 거듭났다.
김태군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2회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9번 타순에서 SK 마운드를 혼쭐냈다.
이로써 김태군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하위타선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7일 마산 삼성전에서 3타점, 9일 인천 SK전에서 3타점을 기록한 김태군은 이날 3안타까지 때리며 타격감 상승을 알렸다. 한편 수비에서도 선발 이태양 및 불펜투수들을 잘 이끌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태군은 “어린 투수들의 호투로 연승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의미를 두겠다. 오늘 홈런과 타격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나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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