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머시즌 5전 전승을 내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나키에 패하면서 첫 출발이 좋지 못했던 나진 또한 서머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중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아나키와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전 5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나키는 나진과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9위로 내려앉았다.
'페이커' 이상혁과 '미키' 손영민의 미드 맞대결로 화제가 됐던 이 경기서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빅토르로 10킬 1데스 2어시스트의 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아리로 빅토르를 잡은 손영민을 압도하면서 아나키에 5연패를 선사했다.

'페이커' 이상혁 뿐만 아니라 '마린' 장경환도 빛났다. 장경환은 3세트 1-1 상황에서 럼블을 선택한 자신에게 '익수' 전익수의 나르와 '리라' 남태유의 렉사이에 협공을 받았지만 역으로 더블킬을 올렸고, 곧이어 솔로킬의 기염을 토하면서 초반 4연속킬로 만들면서 3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아나키는 2세트를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쓰레쉬의 활약에 만회하면서 롤챔스에 있을 만한 팀이라는 가치를 입증했다. 노회종은 쓰레쉬의 사형선고로 배성웅 이상혁 등 SK텔레콤의 키플레이어를 잡아채면서 아나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서 열린 나진과 스베누의 경기에서는 나진이 최하위 스베누를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무난한 나진의 완승이었다. 팀 공격의 중심인 '듀크' 이호성과 '오뀨' 오규민이 활약한 가운데 존재감이 미미했던 '꿍' 유병준도 오랜만에 르블랑과 빅토르로 도합 14킬 1데스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스베누는 초반에는 팽팽한 대치구도를 만들었지만 20분 이후 조직력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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