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3연패 탈출 후 승리소감을 이야기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서 5-1로 승리했다.
LG는 류제국이 7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시즌 3승을 거뒀다. 류제국은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볼넷없이 깔끔하게 팀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 초중반에는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경기 중후반에는 커브를 적극 활용하며 꾸준히 범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류제국은 최근 3경기 모두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도 과시했다. 4번 타자 한나한은 1회말 천금의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홈런을 기록했다. 양석환은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26승 33패 1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 선수가 호투해줬고, 한나한 선수의 선제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이전에 4, 5선발투수들이 잘 해줬지만 확실히 제국이와 (우)규민이가 오면서 선수들 전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제국의 이날 투구에 놓고 “제국이가 지난해보다 공의 변화가 크고 로케이션도 낮아졌다. 그러면서 투구수가 줄어들어 이닝도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며 “제국이처럼 노련한 투수는 제구가 안 되는 공을 사용하지 않다가도 제구가 될 때 그 공을 던진다”고 이날 경기 중후반부터 먹힌 커브를 칭찬했다.
안타 3개를 기록한 양석환에 대해선 “경기를 뛸수록 좋아지는 게 보인다. 3루 수비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데 계속 뛰면서 좀 더 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상대 투수인 (장)원준이도 노련한 투수라 추가점이 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 6회 무사 1, 2루에서 번트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항상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LG는 오는 11일 선발투수로 소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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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