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 염경엽, “선발 김택형, 희망적이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10 22: 12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고졸 루키 김택형(19)의 피칭을 칭찬했다.
넥센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회 박병호의 동점포와 9회 박동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33승(2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29패(28승)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1회부터 양현종을 공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헌도의 유격수 땅볼 때 김하성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택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했다. 그 후엔 박병호의 우전안타, 유한준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 김택형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바뀐 투수 김대우가 6회 2실점하며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에서 흐름을 가져온 건 홈런 한 방이었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후 박병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그 후 9회초 1사 2루서 박동원이 결승타를 날리며 4-3으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랜만에 타이트한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면서 “선발 김택형이 손혁 코치의 관리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희망적이고 승리조가 제 역할을 해줬다. 박병호는 4번 타자답게 결정적 홈런을 쳐줬고 박동원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한 김기태 감독은 “감독의 미스였다”라며 짧은 말을 남겼다.
한편 넥센은 11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KIA는 조쉬 스틴슨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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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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