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장외 결승포' 댄 블랙 "평생 잊지 못할 홈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10 22: 27

kt 위즈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무서운 장타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랙은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블랙이 날린 홈런은 팀 승리를 결정짓는 연장 10회 솔로포였다.
홈런이 나온 상황, 그리고 홈런의 비거리 모두 역대급이었다. 블랙은 7-7 동점이었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이성민의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 우측 담장이 아닌 구장을 넘겨버렸다. 공식 비거리는 140m로 측정됐다.

사직구장 6번째 장외홈런이다. 이대호(2), 조인성, 황재균, 최준석에 이어 사직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외국인선수 중에서도 최초, 또한 좌타자로서도 처음으로 장외포를 날렸다.
블랙은 한국무대 데뷔 후 6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작렬, 장타력까지 뽐내고 있다.  블랙은 "팀이 필요할 때 홈런을 쳐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이 홈런이 구장의 첫 좌타자 장외홈런이라 더 행복하다. 노렸던 공은 없었지만 무조건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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