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시즌이 4주차에 돌입했습니다.
MSI 준우승 충격에서 가뿐하게 벗어난 SK텔레콤은 팀의 색깔인 '식스맨 제도'를 내세워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8세트에 나선 SK텔레콤의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8번 중 7종류의 챔피언을 선택해 '페이커'라는 찬사를 끌어냈고요.
SK텔레콤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CJ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지요. CJ는 스베누전을 제외하면 모두 '패승승'을 기록하면서 역전의 명수라는 팀의 색깔을 잘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도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KT와 나진은 상반된 행보로 주목받고 있고요.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GE 타이거즈는 KOO 타이거즈로 이름을 바꾼 뒤 침제의 늪에 빠졌네요.

롱주IM과 삼성의 경우 가능성은 보였지만 후반 역전승을 거듭 허용하면서 2%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롤챔스의 새 식구 아나키와 스베누는 힘든 행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키의 '미키' 손영민은 BJ 애칭은 '미키갓' 모드로 롤챔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OSEN에서는 3주차까지 진행된 롤챔스 서머 시즌을 더욱 더 맛갈나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두 전문가를 초빙했습니다. 온게임넷 롤챔스 이현우 해설위원과 그의 영혼의 파트너에서 이제는 분석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빠른별' 정민성 해설과 함께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에 참가하는 팀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다섯번째 순서는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KOO 타이거즈와 나진 e엠파이어, 롱주IM과 삼성 갤럭시입니다.
먼저 소개할 팀은 KOO 타이거즈입니다. 스프링시즌 1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정규시즌 1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KOO는 GE시절의 색깔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네요. 애매해진 라인전과 한타와 운영에서도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인데요.
정민성 해설은 "자신감 문제도 있지만 개개인의 기량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쿠로' 이서행의 경우 이니시에팅에 무리가 있는 아지르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현우 해설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위즈덤' 김태완이 아직 팀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KOO의 현주소를 짚었습니다.

그래도 두 명의 해설 모두 KOO가 흔들리고 있지만 저력은 있어서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10일 1승을 보태 3승이 나진 역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는데요. 맥없이 패했던 아나키전에 대해서는 두 해설 모두 궁금증을 나타냈네요. 이현우 해설은 "나진은 예전 CJ느낌으로. 가족같은 팀이지만 성적으로 연결하는 원동력이 필요하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지만 최근 5명 로스터를 집중적으로 선택하면서 폼을 찾아가고 있다"고 서서히 기세를 타기 시작한 나진의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을 통해 서머시즌에 다시 나서게 된 롱주IM과 삼성 갤럭시에 대한 분석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재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롱주IM은 스프링시즌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KT를 빗대어 현주소를 이야기했네요. 개인기량 자체는 다들 좋지만 팀적인 호흡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현우 해설은 "아직 터지지 않고 있는 롱주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빨리 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크라운' 이민호의 가세 이후 스프링시즌에 비해 진일보한 삼성 갤럭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지면서 SK텔레콤 무실세트 행진에 제동을 걸은 건 좋았지만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섯번째 순서 KOO 타이거즈와 나진 e엠파이어, 롱주IM과 삼성 갤럭시에 대한 분석을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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