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레전드’ 지코, FIFA 회장 출마선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1 09: 23

브라질 축구영웅 지코(62)가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지코는 “다음 FIFA 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당선될 수 있다고 느낀다. FIFA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셉 블래터 전 회장은 지난 달 29일 총회에서 5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일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블래터는 “이번 회장 당선이 세계 모든 축구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 FIFA는 대규모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현재 FIFA는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스와 미국의 수사기관이 이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이 와중에 비리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블래터가 사임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FIFA 회장 후보로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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