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 3차전 후 탈진증세를 보인 매튜 델라베도바(25)가 4차전에 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6-91로 눌렀다. 1패 뒤 내리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12일 홈에서 4차전에 임한다.
40점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도 잘했지만 델라베도바의 활약이 변수였다. 그는 전반전까지 스테판 커리(27점)를 3점으로 묶는 등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외곽슛까지 폭발한 델라베도바는 20점, 4어시스트로 공격까지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후 델라베도바는 갑자기 탈수증세로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진찰결과 델라베도바는 위경련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을 맞으며 휴식을 취한 델라베도바는 11일 소속팀에 복귀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그가 4차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빗 블랫 감독은 “델리가 피곤함으로 고생하고 있다. 탈수증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탱크에 물이 바닥난 상태다. 그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델라베도바는 “병원에서 휴식을 취했고 회복됐다. 오늘 비디오를 보고 4차전에 대비하겠다. 내일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며 4차전 출전을 자신했다.
카이리 어빙의 부상으로 클리블랜드는 포인트가드를 볼 자원이 델라베도바 한 명 뿐이다. 그마저 부상으로 뛰지 못할 경우 클리블랜드는 치명타를 맞을 수밖에 없다. 델라베도바는 무조건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3차전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충돌해 어깨를 다친 이만 셤퍼트 역시 4차전 출전이 가능하다. 블랫 감독은 “MRI 검사결과 타박상으로 멍이 든 상태다. 고통은 있지만 심각한 충격은 입지 않았다”며 셤퍼트의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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