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제물로 A매치 10연승을 구가하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 예열을 마쳤다.
브라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서 전반 3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A매치 10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며 코파 아메리카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예열을 완료했다. 브라질은 오는 15일 페루와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를 벌인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이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뒤늦게 팀에 합류한 네이마르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티아구 실바, 호비뉴, 마르퀴뇨스, 디에구 타르델리 등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피르미누를 필두로 프레드,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 등이 앞선에서 온두라스의 골문을 노렸다. 페르난지뉴와 카세미루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필리페 루이스, 다비드 루이스, 미란다, 파비우 엔리케 타바레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헤페르손이 꼈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전반에 날린 6개의 슈팅 중 절반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온두라스는 4개의 슈팅을 모두 골문 밖으로 내보냈다. 브라질은 전반 점유율에서 67-33으로 크게 앞섰다.
선제골의 주인공 역시 브라질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는 피르미누가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필리페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필리페 쿠티뉴,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이 나오고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 더글라스 코스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이마르는 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수 차례 프리킥을 얻어냈고, 슈팅도 하며 다소 침체돼 있던 브라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둥가 감독은 후반 26분과 30분 피르미누와 파비우 대신 호비뉴와 마르퀴뇨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브라질은 이후 네이마르, 호비뉴, 티아구 실바, 더글라스 코스타 등이 번갈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프레드를 빼고 엘리아스를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결국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A매치 10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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