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 대신 출장 중인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힘들어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유)강남이는 적은 경험에 비해 잘 해주고 있고, (채)은성이와 (백)창수, (문)선재, (양)석환이 모두 괜찮다.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는 않아도 터구의 질은 좋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팀 수비와 관련해서도 “지난해보다 수비가 헐거워졌다는 느낌이 크지는 않다. 물론 (손)주인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다”며 “그래도 (오)지환이가 지난해보다도 크게 나아졌다. 수비를 평가할 때는 결정적 순간 파인플레이의 유무에 따라 느껴지는 게 갈리기는 한다. 그만큼 전체적인 수비를 명확하게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정성훈과 한나한이 번갈아 나오는 1루에 대해선 “성훈이 위주로 가려고 한다. 성훈이가 힘들어할 때 한나한이 나가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채은성의 장타력이 부쩍 향상된 부분을 두고 “작년보다 스윙을 간결하게 하고 있는 데 그게 장타가 늘어난 원인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채은성은 안타 17개 중 장타가 10개(2루타 7개, 3루타 2개, 홈런 1개)에 달한다.
양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시점에 대해선 “정확한 시점은 아직 모른다. 의학적인 부분아닌가”라며 “순서를 이야기하자면 (최)경철이와 (손)주인이 순서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일단 2군 경기부터 뛰어봐야 정확한 복귀시점이 나온다”고 전했다.
전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거둔 류제국을 두고는 “제국이가 우리나라에선 공의 변화가 가장 많을 것이다. 다른 투수들의 투심과 비교해도 공에 힘은 주는 부분이 다르다”며 투심 패스트볼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을 두고 “어제와 똑같다”고 전했다. 전날 LG는 정성훈(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중견수)-한나한(지명타자)-이병규(7번 좌익수)-양석환(3루수)-백창수(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로는 헨리 소사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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