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어깨 부상에서 탈출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SK 간판타자 최정(28)이 첫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히트에 장타까지 기록하며 서서히 올라가는 감을 알렸다.
최정은 11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타점을 신고한 최정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까지 신고했다.
어깨 등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지난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정은 9일부터 퓨처스팀(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9일과 10일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멀티히트를 치며 점점 정상궤도로 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10일 강화를 찾아 최정의 상태를 직접 지켜본 김용희 SK 감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라며 아직은 유보적인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당장 1군 합류는 없을 전망. 이르면 다음주 정도 콜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정이 순탄한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10일 경기부터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이대수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연이틀 안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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