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동료가 된 릭 밴덴헐크(30,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군에 돌아온다.
일본의 니시닛폰스포츠는 11일 밴덴헐크의 1군 등록 소식을 알렸다. 니시닛폰스포츠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이날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하고, 14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마침 이날까지 팀이 한신과 경기를 펼치게 되어 옛 동료 오승환(한신)과의 만남도 가능하다.
네덜란드 출신의 밴덴헐크는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했고, 한국을 거쳐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2년 4억엔에 계약했다. 그러나 1군에 4명의 외국인 선수(이대호, 제이슨 스탠드리지, 데니스 사파테, 에디슨 바리오스)가 활약하고 있어 자리를 잡기 힘들었다.

대신 2군에서 호투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밴덴헐크는 2군 웨스턴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17로 1군 콜업 순위 1순위였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웨스턴리그 1위였고, 탈삼진 역시 71개로 선두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동했던 밴덴헐크는 2년간 한국에서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하며 삼성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과정에도 기여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뒤 아직까지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2군에서의 호투를 바탕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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