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우리 마무리투수 아닌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마무리투수 심수창을 재신임했다. 이 감독은 11일 사직 kt 위즈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는 감독이 잘못했다. 점수차가 5점이나 났고, 심수창도 공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필요가 있어서 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일찍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투수를 잘못 쓴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전날 심수창은 7-2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등판, 홈런 포함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을 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성민이 동점을 허용했고 롯데는 연장 승부끝에 7-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6월 들어 심수창은 성적이 좋지 않다. 3경기 1⅔이닝 평균자책점 43.20이다. 공이 높은 곳에 몰리고, 주무기 포크볼도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오늘도 심수창을 (마무리 상황이 온다면) 낼 것이다. 지금 안 좋지만 그럴수록 더 넣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 마무리투수고,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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