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최악의 피칭을 했다.
레일리는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견제로 잡아냈고, 박경수까지 삼진 처리한 레일리는 2사 후 앤디 마르테와 댄 블렉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워줬다. 장성우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윤요섭에게 3점짜리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회에도 레일리의 수난은 계속됐다. 1사 후 이대형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경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에서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짐 아두치가 홈송구를 했는데 이게 포수 키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그 사이 이대형은 홈을 밟고 박경수와 마르테는 각각 3루와 2루에 갔다. 여기서 김상현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지며 레일리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레일리는 3회 첫 타자 윤요섭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래 레일리는 정상 로테이션이었으면 12일 등판 예정이었다. 롯데는 3회초 현재 1-8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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