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돌아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말레이상 쿠알라룸푸르 샤 알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가진 평가전에서 염기훈과 이용재, 이정협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태국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공격수로 손흥민과 염기훈을 선발로 투입했다. 두 선수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UAE 문전을 위협했다. 염기훈은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슈틸리케는 손흥민과 염기훈을 빼고 이청용과 남태희를 넣었다. 이청용에게 5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그는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 1차전 오만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이청용은 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홀로 귀국했다.
이후 이청용은 볼튼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 후 부상여파로 많이 뛰지 못한 그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미 시즌을 마친 이청용은 K리거들에 비해 아무래도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청용은 후반 14분 문전 앞에서 슈팅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슈팅타이밍을 놓쳤다. 과감한 슈팅이 아쉬웠지만 이청용 특유의 발재간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청용은 후반 24분 빠른 순간 스피드로 상대 문전을 휘저었다.
이청용은 이미 슈틸리케 감독에게 검증된 핵심자원이다. 이청용의 복귀로 슈틸리케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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