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데뷔골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바로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그 주인공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 알람 스타디움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서 염기훈과 이용재의 릴레이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이날 새롭게 슈틸리케호에 선발된 이용재는 후반 들어 일을 냈다. 개인 능력으로 홀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재치있는 헤딩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터뜨리며 2-0 리드를 안겼다. A매치 데뷔골 득점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A매치 데뷔전서 골 맛을 본 선수들은 대부분 스타로 발전했다. 지난 1980년 이후 A매치 데뷔전서 골을 기록한 대표적인 선수는 최순호. 그는 1980년 8월 25일 대통령배 국제축구 경기서 골 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노인호는 1983년 6월 8일 데뷔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대통령배 국제축구서 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린 노인호는 환상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2000년 이후에는 이천수, 최태욱, 박주영 등이 기록했다. 이천수는 2000년 4월 5일 라오스를 상대로 아시안컵 예선서 골 맛을 보며 A매치 데뷔전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또 최태욱은 이틀 후 몽골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리고 이근호, 윤빛가람, 지동원 등이 데뷔전서 골을 터트리면서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가장 최근 기록자는 이정협. 그는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데뷔전을 펼치며 골 맛을 봤다. 그는 데뷔전 골 맛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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