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투구’ 진야곱, 1선발 압도한 5선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1 21: 28

두산 베어스 좌투수 진야곱이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커리어하이 경기를 펼치며 상대의 1선발 에이스 헨리 소사와의 선발투수 대결에서 완승했다. 프로 입단 7년 만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진야곱은 1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면서 진야곱은 개인 통산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롭게 썼다.
투피치로 LG 타선을 가지고 놀았다. 최고구속 147km의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고질병이었던 제구난조는 볼넷 단 하나만 범하며 자취를 감췄다. 진야곱은 시즌 3승에 성공, 상대 에이스 헨리 소사를 뛰어넘었고, 팀의 위닝시리즈도 이끌었다. 5선발이 상대 1선발을 압도한 것이다.

경기 후 진야곱은 “이렇게 긴 이닝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에서도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상대가 에이스투수라서 많은 점수를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야곱은 “그 전까지는 무너질 때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그 덕에 자신 있게 잘 던질 수 있었다”며 “볼넷이 적은 것에 가장 만족한다. 이대로 던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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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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