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최영필(41)이 귀중한 홀드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김태영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넥센에 5-3 승리를 거두며 넥센을 상대로 732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최영필의 홀드가 빛났다. 최영필은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하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영필은 첫 상대 타자 유한준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엔 유한준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역시 장타력을 갖춘 김민성과의 승부. 최영필은 공 1개로 김민성의 방망이를 이끌었다. 김민성이 초구를 받아친 타구는 뻗지 못하며 유격 강한울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를 잡은 강한울은 2루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KIA는 9회 마무리 윤석민을 올려 5-3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최영필은 경기 후 “무사 만루의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실점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위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운 좋게 수비의 도움이 커서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오랜 만의 등판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피칭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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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