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다나 이브랜드(32)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브랜드의 콜업을 알렸다. 애틀랜타는 우완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방출대기 조치하며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웠고, 트리플A 팀인 그윈넷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이브랜드를 빅리그로 불러들였다.
이브랜드는 올해 1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16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지만 방출당했고, 애틀랜타와 다시 계약해 그윈넷에서 1경기 1⅔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02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이브랜드는 2005년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는 통산 20승 26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2013 시즌 한화에서는 6승 14패, 평균자책점 5.54의 성적을 남겼다.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 이브랜드는 애틀랜타의 불펜에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17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반면 통산 64승 72패, 평균자책점 4.16을 올린 케이힐은 자리를 잃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에이스급 위용을 뽐내기도 했지만 올해 애틀랜타에서는 1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2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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