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메르스 '코르스', 중동도 아닌데 확산률 높은 이유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12 14: 26

코르스
[OSEN=이슈팀] 국내 메르스 확진세가 기록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수가 메르스 발병국 중 2위를 기록하자 코리아와 메르스를 합쳐 '코르스'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루 밤 새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 수는 122명이며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임신부 환자가 다시 메르스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고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 경사도 결국 확진자가 됐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그동안 메르스 환자 발생은 사우디아라비아 1,026명, 아랍에미리트 76명, 요르단 19명, 카타르 14명 순으로 발견됐다. 하지만 한국은 메르스 환자가 122명으로 중동도 아닌 국가가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가가 된 상황.
이번 메르스 사태가 ‘한국형 메르스'로 불리는 이유는 슈퍼전파자가 대형병원을 통해 메르스를 전파시킨다는 것. 우리나라 환자들의 특성이 한 병원만 가기보다는 의심이 나는 경우 여러 병원을 다니며 의료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습관이 1·2차유행의 원인도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2차 유행을 이끈 삼성서울병원발 메르스는 대부분 평택성모병원에서 온 것이고 지금 발생하는 3차 감염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으로 확대·재생산되는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 메르스의 또 다른 특징은 전파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6번 메르스 환자가 잠시 들렀던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가 확인됐다. CCTV 확인 결과 당시 6번 환자가 이 병원에 머문 시간은 단 28분이었다.  경비요원과 환자가 접촉한 시간은 불과 10분 안팎인데 이 짧은 시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보건 당국도 초기에는 메르스 환자와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바이러스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이 강한 것이 한국형 메르스의 특징이다.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던 메르스와 한국의 메르스는 유전적으로 같으나 특별한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유독 강한 전파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메르스대신 코르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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