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이정민 미안-정재훈 기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2 17: 16

주중 kt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롯데가 주말 인천 SK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롯데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중간계투요원인 정재훈(35)과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던 좌완 조현우(21)를 1군에 불러올렸다. 대신 임재철과 이정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정재훈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5월 14일 넥센전(1이닝 1실점) 이후 첫 등판을 대기한다. 전체적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종운 감독은 "2군에서 공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쓰임새를 고민할 것이라 밝혔다. 조현우는 롯데 이적 첫 1군 등록이다.

한편 이날 2군으로 내려간 이정민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정민은 11일 사직 kt전에서 일찍 무너진 선발 레일리에 이어 등판해 89개의 공을 던졌다. 3.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실점(4자책점)으로 성적도 썩 좋지 않았으나 이종운 감독은 이정민을 밀어붙였다. 10일에도 22개의 공을 던졌던 터라 지나치게 많은 투구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종운 감독은 "맞아도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늘부터 주말 3연전도 생각해야 했다"라면서 "미안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만 이 감독은 "어떤 경우에도 투덜대는 성격이 아니다"라면서 이정민의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