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윤희상, 다음주로 미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2 17: 27

김용희 SK 감독이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11일 노게임된 경기에 등판했던 윤희상(30)은 다음주로 선발 일정이 조정됐다.
김용희 감독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윤희상은 다음주에 선발로 써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희상은 11일 인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탈삼진 2개를 비롯,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투구수는 11개였다. 그러나 경기는 1회 SK 공격 때부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 끝에 결국 노게임 처리됐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12일 경기는 어려워도 14일 인천 롯데전 정도에는 등판이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윤희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다음주로 미루고 주말 3연전은 예정됐던 선발투수들이 차례로 나서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12일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13일 김광현, 14일 박종훈이 차례로 롯데 타자들과 상대한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윤희상의 준비 과정이다. 김 감독은 "11일 투구수가 많지 않다고 해도 그 전에 불펜에서 던지는 등 과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의 경우는 루틴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이미 예정 일자에 맞춰 경기를 준비했던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준비 상태다. 경기에 맞춰 불펜투구 등을 했던 만큼 윤희상이 중간에 들어온다면 다른 선수들의 준비 과정도 바뀌어야 한다.
여기에 김광현은 직전 롯데전이었던 지난 5월 27일 인천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기억이 있다. 박종훈 또한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괜찮은 기억이 있다. 5월 6일 사직 경기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냈고 5월 28일 인천 롯데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5.2이닝 1실점으로 역시 잘 던졌다. 지난 9일 인천 NC전에서 조기강판된 터라 투구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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