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2실점’ 밴와트, 시즌 3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2 20: 25

올 시즌 작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트래비스 밴와트(29, SK)이 좋은 투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밴와트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5월 19일 인천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초반 흐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회 선두 정훈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것에 이어 김문호(체인지업)와 아두치(빠른 공)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황재균을 2루수 뜬공으로, 강민호와 최준석은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에는 박종윤 오현근 김대륙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선두 정훈과 김문호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아두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다만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로 뛰던 김문호까지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SK 타선은 4회 2사 2루에서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3점을 내며 밴와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힘을 낸 밴와트는 5회 위기를 잘 넘겼다. 5회 1사 후 최준석과 박종윤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오현근을 좌익수 뜬공, 그리고 김대륙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5회를 넘겼다. 밴와트는 6회 선두 정훈, 김문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아두치를 병살타로 잡고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꾼 뒤 4-2로 앞선 상황에서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으나 연패에 빠져 있는 SK는 빠른 투수교체로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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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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