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안타-타점' 블랙, 잠자던 kt를 깨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12 21: 56

kt wiz 내야수 댄 블랙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서있다.
블랙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블랙은 입단 첫 경기(4일)부터 8경기 연속 안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블랙의 기운을 받은 kt는 넥센을 6-5로 꺾고 창단 첫 5연승을 질주했다.
앤디 시스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블랙은 시차 적응도 하기 전인 4일 경기부터 출장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18안타 중 사직구장 장외 홈런 포함 홈런도 3개에 매 경기 팀에 중요한 타점까지 생산해내고 있으니 최고의 4번타자다.

kt 타선은 블랙이 합류하기 전과 합류한 후로 나뉘어지고 있다. 블랙이 4번 자리를 채우면서 kt의 공격력도 타팀 못지 않은 힘을 가졌다는 것이 야구계의 평가. 팀 타율 최하위인 kt는 6일 대전 한화전부터 6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 중이다. 블랙의 뜨거운 타격감 만큼 kt도 상승세의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블랙은 "한국 무대에는 적응을 빨리 했다. 팀이 나로 인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쁘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숭용 kt 타격코치는 "선구안이 좋은 타자인데다 힘까지 있다. 타석에서 영리한 타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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