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인주연 ‘나도 있소’, KLPGA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R 단독선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6.12 20: 58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1라운드의 주인공은 전인지(21, 하이트진로)도 고진영(20, 넵스)도 아니었다. 신예 인주연(18)이었다.
인주연은 1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5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11번째 대회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라운드의 신데렐라가 됐다.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시드전에서 37위로 통과해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는 인주연은 1997년 2월생으로 성균관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며, 172cm의 큰 키가 돋보이는 선수다. 2014년 상반기 국가대표 경력도 지니고 있는 인주연은 그러나 올 시즌 종전대회에서는 프로의 벽을 크게 느끼며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인주연은 3번째 홀부터 손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12번 홀에서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건져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한 홀을 건너뛰고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만들어낸 인주연은 후반 홀에서도 버디 4개를 더 얻어냈으나 2번 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 5번 파5홀에서 세 번째 웨지샷이 온그린에 실패하면서 또 보기를 기록했다.
인주연은 “이 코스가 나랑 맞지 않다고 생각해 예선 통과를 목표로 경기했다. 오늘 샷은 좋지 않았는데 짧은 홀에서 웨지 샷을 쳐서 핀에 붙여서 버디를 많이 했다. 샷이 좋았다면 내용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잘칠거라고 전혀 예상 못했다. 7언더 성적은 프로와서 최고 성적이다. 아마추어 때 전국체전에서 7언더를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루키 시즌을 함께 보내고 있는 데뷔 동기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인주연은 “항상 첫날에는 잘 치다가 둘째날 무너져서 예선탈락한 적이 많았다. 제일 친한 친구인 (박)결이나 같이 국가대표 했었던 (지)한솔이가 잘하는 것을 보고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에 압박감도 들어서 2라운드 때 멘탈이 무너진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손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주연의 뒤를 이어 김다나(26, ABC라이프) 허윤경(25, SBI 저축은행)이 6언더파로 1타차 공동 2위를 달렸다.
한 주를 쉬고 나온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했다.
 
S-OIL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된다. 주최사는 대회 종료 후 시상식에서 우승자 뿐만 아니라 2, 3위 선수들에게 메달(금, 은, 동)을 수여하는 전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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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위)과 전인지.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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