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5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3점을 뽑으며 8-5로 승리했다. 선두 NC는 5연승으로 35승 1무 23패가 되며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3위 두산은 32승 25패가 됐다.
선취점은 2회말에 나왔다. 두산은 선두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고, 홍성흔이 손민한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2점을 앞서 나갔다. 3회말에는 1사에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김현수의 2루타와 2사 후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달아났다.

5회초 NC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해오자 두산은 5회말 반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안타와 데이빈슨 로메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1사 후 홍성흔의 3루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탰다.
그러나 NC는 끈질기게 추격하며 역전했다. 6회초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따라간 NC는 7회초 선두 테임즈의 볼넷과 1사 후 이종욱, 최재원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노진혁의 2루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두산은 7회말 2사 1, 2루에 나온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승패가 사라졌다. 유네스키 마야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해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손민한은 4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했으나 타선이 경기를 뒤집어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NC는 8회초 3점을 얻어 이겼다. 선두 박민우가 다소 행운이 따른 2루타로 출루했고,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2사 후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테임즈의 적시 3루타와 이호준, 이종욱의 연속 볼넷, 유격수 키를 넘긴 최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8-5를 만든 NC는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6타수 5안타로 빼어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박민우는 지난해 5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해냈다. 최금강은 시즌 4승(3패)째를 올렸고, 임창민도 1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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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