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목치승, "감독님 주문대로 공격한 게 좋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2 23: 11

LG 내야수 황목치승(30)이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황목치승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바로 결정적 순간 터진 결승타였다. 
황목치승은 7-7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 등장했다. 양상문 감독의 주문을 받고 타석에 들어선 황목치승은 한화 언더핸드 정대훈과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결승타를 작렬했다. 

경기 후 황목치승은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만루 상황에서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바깥쪽 공을 노리라고 주문하셨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양상문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황목치승의 결승타 이전에 이병규(7)의 예상치 못한 기습번트 안타도 있었다. 10회초 무사 1루에서 이병규는 정대훈의 4구째에 1루 쪽으로 푸시 번트를 성공시켰다. 한화 수비가 당황하며 실책을 범했고, 무사 1·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병규는 번트 상황에 대해 “전타석에 변화구에 삼진을 당해서 높은 공에 노림수를 가져갔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며 "연장 들어가서 1점이 중요한 상황이라 무조건 주자를 2루에 보내고자 번트를 댔는데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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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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